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4,500만원이라는 통계가 공개됐지만, 이를 체감하는 근로자는 많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소수의 초고소득자가 전체 수치를 끌어올린 결과일 뿐, 다수 직장인의 실제 소득 수준과는 괴리가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2024년 귀속 근로소득 통계를 바탕으로 평균 연봉과 중위 연봉의 차이, 소득 분포의 현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직장인 평균 연봉 4,500만원의 진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 자료'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4,500만원(월 37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소득 분포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극소수 고액 연봉자의 급여가 평균값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다수 근로자의 소득 현실이 왜곡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구분 | 평균 연봉 | 전체 평균 대비 |
|---|---|---|
| 전체 평균 | 4,500만원 (월 375만원) | 기준 |
| 상위 0.1% (약 2만명) | 9억 9,937만원 | 약 22배 |
| 상위 1% | 3억 4,630만원 | 약 8배 |
| 상위 20% | 6,534만원 | 약 1.5배 |
| 중위 연봉 | 3,417만원 (월 285만원) | 평균보다 1,083만원 낮음 |
| 하위 80% | 약 3,000만원 | 평균 미달 |
중위 연봉 3,417만원, 이게 현실입니다
실제 체감 소득을 보여주는 지표는 '중위 연봉'입니다. 근로자를 연봉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연봉을 말합니다.
중위 연봉이 중요한 이유
- 중위 연봉: 3,417만원 (월 285만원)
- 평균 연봉: 4,500만원 (월 375만원)
- 차이: 1,083만원 (월 90만원)
이는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세전 기준 월 3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평균 연봉 4,500만원"이라는 숫자가 한국 직장인의 표준을 의미하지는 않는 셈입니다.
왜 평균과 중위의 차이가 이렇게 클까?
상위 0.1%의 평균 연봉이 약 10억원에 달하는 등 소수의 초고소득자가 전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통계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양의 왜도(positive skew)"라고 부릅니다. 소득 분포가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진 형태이기 때문에 평균이 중위보다 높게 나타납니다.
직장인 80%가 평균 연봉에 못 미친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근로자 10명 중 8명이 평균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소득 분포 현실
- 상위 20%: 평균 6,534만원
- 하위 80%: 평균 약 3,000만원
- 하위 80% 비중: 전체 근로자의 80%
소득 상위 20%를 제외한 하위 80%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즉, 대다수 직장인은 평균 연봉 4,500만원은커녕 3,000만원대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정책의 출발점은 현실 파악
- "노동시장 다수가 실제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 "평균 연봉이라는 숫자가 곧 한국 직장인의 표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지금 필요한 것은 평균의 상승 여부가 아니라, 다수가 어떤 수준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직시하는 일"
평균 vs 중위, 무엇을 봐야 할까?
개인의 소득 수준을 가늠할 때는 평균보다 중위 연봉을 참고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나는 평균보다 낮네"라고 생각하기보다, 중위 연봉 3,417만원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핵심 정리
2024년 귀속 근로소득 통계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4,500만원이지만 실제 체감 지표인 중위 연봉은 3,417만원에 불과합니다. 소수의 초고소득자가 평균을 끌어올린 결과, 다수 직장인의 현실과는 괴리가 큽니다.
- 평균 연봉: 4,500만원 (월 375만원)
- 중위 연봉: 3,417만원 (월 285만원) - 평균보다 1,083만원 낮음
- 상위 0.1%: 약 10억원 (전체 평균의 22배)
- 하위 80%: 평균 약 3,000만원 (평균 연봉 미달)
- 현실: 근로자 절반 이상이 월 300만원 미만 급여
내 연봉 수준을 파악할 때는 평균보다 중위 연봉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평균 연봉과 중위 연봉의 차이가 왜 이렇게 큰가요?
상위 0.1%의 평균 연봉이 약 10억원에 달하는 등 소수의 초고소득자가 전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소득 분포가 상위에 치우쳐 있어 평균이 중위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Q2. 중위 연봉 3,417만원이면 세후로는 얼마인가요?
세전 연봉 3,417만원의 경우, 4대 보험과 소득세 공제 후 실수령액은 약 2,800만원~2,9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월로 환산하면 약 230만원~240만원 정도입니다.
Q3. 상위 몇 %부터 평균 연봉을 넘나요?
대략 상위 20%부터 평균 연봉 4,500만원을 넘기 시작합니다. 상위 20%의 평균 연봉은 6,53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즉, 하위 80%는 대부분 평균에 못 미칩니다.
Q4. 업종이나 연령별 연봉 차이도 크나요?
네, 업종과 연령에 따라 연봉 격차가 큽니다. 일반적으로 금융·IT·대기업 종사자가 높고, 서비스·소매업 종사자가 낮은 편입니다. 연령대로는 40~50대가 가장 높고, 20대와 60대 이상이 낮습니다.
Q5. 이 통계는 정규직만 포함한 건가요?
이 통계는 근로소득 신고 자료를 기반으로 하므로 정규직, 비정규직, 계약직 등 근로소득이 있는 모든 근로자가 포함됩니다. 다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의 사업소득은 별도로 분류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