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위성 기업 나라스페이스가 2025년 12월 17일 코스닥에 상장합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16,500원으로 확정되었으며, 기관 수요예측에서 879.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장 성공 이면에는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율과 단기 락업 물량 등 투자자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 오버행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나라스페이스 IPO의 보호예수 구조, 유통 가능 물량 증가 일정, 그리고 초보 투자자를 위한 단계별 체크리스트까지 상세히 안내해드립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상장 직후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현명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나라스페이스 IPO 기본 정보와 핵심 수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위성 설계부터 제작, 운용, 데이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 초소형위성 End-To-End 서비스 기업입니다. 2023년 11월 12일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 옵저버-1A 발사에 성공하며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확보했고, 2025년 11월 29일 경기샛-1 발사에도 성공하여 총 2기의 자체 위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61개사가 참여하여 87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확정된 공모가는 희망 밴드(13,100원~16,500원) 상단인 16,5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약 284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00억원 수준입니다. 12월 8일과 9일 일반 청약에서는 699.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2조 4,819억원이 몰렸습니다.
보호예수 구조와 오버행 리스크 핵심 분석
나라스페이스 IPO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낮은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입니다. 공모 성공 스토리와 별개로, 상장 직후 주가는 누가 언제 매도할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락업 구조에 크게 좌우됩니다.
의무보유확약 5.53%의 의미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 5.53%로 최근 IPO 중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참고로 같은 시기 상장한 알지노믹스는 6개월 확약 비율이 31.0%에 달했으며, 2020년 기준 평균 외국인 확약 비율도 4.64%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확약 비율이 낮다는 것은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기관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D일(상장일), D+15일, D+30일에 계단식으로 유통 물량이 증가하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지분구조와 FI 물량 분석
경영진 락업: 박재필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보유지분 31.64%에 대해서는 상장 후 3년간 의무보호예수가 설정되어 있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입니다.
재무적투자자(FI) 락업: 문제는 VC와 정책금융 등 FI 보유 지분입니다. 이들의 락업 기간은 대부분 상장 후 15일~1개월 수준으로 짧은 편이며, 취득단가가 낮은 경우 락업 해제 직후 차익실현 유인이 커질 수 있습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약 32.41%로 추산되며, 이는 단기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계단식 유통 물량 증가 일정과 대응 전략
나라스페이스 주식의 유통 물량은 D일, D+15일, D+30일에 계단식으로 증가합니다. 각 구간별 관전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일(2025년 12월 17일) - 상장일
상장 첫날에는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은 기관 물량과 자유 물량이 즉시 매도 가능합니다. 시초가 괴리율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일반 청약 경쟁률 699.63대 1은 높은 수요를 의미하지만, 상장 직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D+15일(2025년 12월 31일경) - 단기 확약 해제
15일 단기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는 시점입니다. FI 물량 중 단기 확약분이 매도 가능해지므로, 거래대금과 매도 주체(기관/외국인/개인)를 세밀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연말 결산 시즌과 겹쳐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D+30일(2026년 1월 15일경) - 1개월 확약 해제
1개월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는 시점으로, 일부 FI의 추가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시점까지 사업 모멘텀(신규 수주, IR, 가이던스 업데이트)이 오버행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초보 투자자를 위한 5단계 실전 체크리스트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만 체크하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일정 3포인트만 기억하기: D(12/17), D+15(12/31경), D+30(1/15경) 이 세 시점을 달력에 표시하고 해당 구간 전후로 거래량과 주가 흐름을 집중 관찰하세요.
- DART 공시로 실물 확인하기: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상장 직후 변경공시에서 보호예수 해제 일정과 수량을 반드시 재확인하세요. 기사나 요약 사이트는 빠르지만 최종 확정은 공식 공시가 기준입니다.
- 수급 지표 관찰하기: 거래대금, 매도 주체(기관/외국인/개인) 변동, 시초가 괴리율을 매일 체크하세요.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순매도 동향이 중요합니다.
- 접근 방식 선택하기: 단기 변동성 회피형이라면 D, D+15, D+30 전후 며칠은 관망하거나 분할 매수로 접근하세요. 트레이딩형이라면 해당 구간 전후 거래대금과 체결강도에 집중하세요.
- 사업 모멘텀 체크하기: 신규 수주 발표, IR 자료, 실적 가이던스 업데이트 등이 오버행 부담을 상쇄할 만큼 강력한지 평가하세요. 나라스페이스는 2026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1년까지 총 84기의 위성 군집 운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확약 5.53%가 낮다는 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A.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기관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최근 성공적인 IPO 사례인 알지노믹스의 6개월 확약 비율 31.0%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Q. 공모가 16,500원이면 투자 전략은?
A. 상장일 시초가 괴리율이 과도하면 분할 접근 또는 관망도 선택지입니다. 단기 수급이 해소된 뒤 중기 관점으로 사업 모멘텀을 재평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Q. FI 물량이 왜 중요한가요?
A. VC와 정책금융 등 FI는 취득단가가 낮은 경우가 많아, 락업 해제 직후 차익실현 유인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 수급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팁: 우주항공 업종은 기대감이 높지만 실적 불확실성도 큰 분야입니다. 최근 상장한 컨텍, 이노스페이스, 루미르 등이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점을 참고하여 신중하게 접근하세요.
핵심 정리
나라스페이스는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공모가 상단 확정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의무보유확약 비율(5.53%)과 단기 락업 구조는 상장 직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D일, D+15일, D+30일의 계단식 유통 물량 증가를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 상장일: 2025년 12월 17일, 확정 공모가 16,500원
- 기관 의무보유확약: 5.53% (매우 낮은 수준)
- 유통 물량 증가 일정: D, D+15, D+30에 계단식 확대
- 경영진 락업: 최대주주 31.64% 지분에 3년 의무보호예수
- FI 락업: 대부분 15일~1개월 수준으로 짧음
투자 판단 전 DART 전자공시에서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D·D+15·D+30 구간의 수급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