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마사지, 도수치료까지 다 해봤는데 며칠 지나면 다시 아프다면, 그 통증이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6주 이상 이어지는 만성 통증은 근육 자체보다 그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근골격계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국내에서만 연간 수백만 명 수준으로, 그 중 상당수가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년 기준). 이 때 병원에서 권유받는 치료가 TPI 주사 또는 IMS 치료인데, 이름이 비슷해 보여도 원리와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핵심은 내 통증의 원인이 근육인지 신경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 판단 하나로 어떤 치료가 맞는지가 갈립니다. 가장 많이 묻는 질문 10가지로 정리했습니다.

IMS 치료 완전 정리 | TPI 주사와 차이점·근막통증증후군 원인까지

Q01

담 결리고 어깨가 뭉친 게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나요? 근막통증증후군이 뭔가요?

A. 될 수 있습니다. 흔히 '담 결렸다'고 부르는 증상의 상당수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막통증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은 근육을 감싸는 얇은 막인 '근막'이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 반복 동작 등으로 굳어지고 수축하면서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뭉친 부위에 통증 유발점(Trigger Point)이라고 불리는 딱딱한 결절이 생기는데, 이 결절이 눌리면 해당 부위뿐 아니라 전혀 다른 부위까지 통증이 퍼지는 연관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깨를 눌렀는데 머리 쪽이 아픈 경우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제도는 지원 금액보다 자격 경계선에 있는 분들이 더 꼼꼼히 볼 필요가 있듯이, 이 통증도 금방 낫겠지 하고 넘기는 분들이 만성화 단계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습니다. 6주 이상 이어지는 통증이라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구조적 원인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Q02

IMS 치료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주사인가요, 침인가요?

A. 주사도 아니고 한방 침도 아닙니다. IMS는 약물 없이 바늘의 물리적 자극만으로 치료하는 '드라이 니들링(Dry Needling)' 방식의 물리치료입니다.

IMS는 Intramuscular Stimulation, 즉 근육 내 자극치료의 약자입니다. 캐나다 의사 Chan Gunn 박사가 개발한 방식으로, 플린저(Plunger)라는 특수 기구에 가느다란 바늘을 장착해 근육 속으로 자입하는 방식을 씁니다. 바늘이 들어가지만 그 안에 주입하는 약물이 전혀 없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많은 분이 주사 맞은 거 아닌가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IMS는 약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약물 알레르기, 위장장애 등)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바늘의 물리적 자극 자체가 치료 수단이기 때문에 시술 중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Q03

IMS 치료와 TPI 주사, 정확히 뭐가 다른 건가요? 구체적으로 비교해 주세요.

A.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약물 사용 여부와 치료 목표입니다. TPI는 뭉친 근육에 약물을 주입하고, IMS는 약물 없이 신경 원인을 겨냥합니다.

📌 TPI = 약물 주입형 → 통증 유발점(증상) 직접 차단 → IMS = 약물 없음 → 신경병증(원인) 접근

구분 TPI 주사 IMS 치료
정식 명칭 Trigger Point Injection Intramuscular Stimulation
도구 주사기 + 바늘 플린저 + 바늘 (약물 없음)
약물 사용 국소마취제·스테로이드 등 없음 (드라이 니들링)
치료 목표 통증 유발점(증상) 차단 신경병증(원인) 해소
시술 느낌 약물 주입 시 뻐근함 국소 연축 반응 (파르르 수축)
치료 부위 통증 유발점 집중 유발점 + 척추 주변 신경 뿌리

가장 쉬운 구별법은 시술 중 약물이 들어가는지 여부입니다. 의사가 주사기로 무언가를 주입했다면 TPI, 플린저처럼 생긴 기구나 바늘만으로 찌르고 뺐다면 IMS로 보면 됩니다. 받고 나서 내가 어떤 치료를 받은 건지 확인이 필요하다면 담당 의사에게 직접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출처: Gunn CC, Intramuscular Stimulation 개발 원리 / 대한통증학회 임상 기준)

Q04

IMS 치료가 효과적인 통증은 어떤 종류인가요? 내 통증이 해당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6주 이상 이어지는 만성 통증, 특히 약물이나 물리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주로 쓰입니다.

📌 6주 이상 지속 → 약·물리치료 반응 부족 → 신경병증 징후 동반 시 IMS 적응 가능성 높음

IMS가 주로 쓰이는 통증 유형을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 만성 목·어깨 통증 — 거북목, 일자목, 굽은 등으로 인한 근막통증증후군

• 만성 요통 — 비수술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방사통·근육 단축

• 경추성 두통 — 목 근육(후두하근, 승모근) 긴장이 원인인 두통

• 팔꿈치 통증 —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상과염)

• 어깨 통증 — 회전근개 문제,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

• 엉덩이·다리 통증 — 좌골신경통, 이상근증후군

• 기타 — 족저근막염, 섬유근육통 등

이 목록에 해당한다고 해서 무조건 IMS가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같은 어깨 통증이라도 원인이 근육이냐 신경이냐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IMS 전문 의사의 촉진 진단을 거쳐 결정해야 합니다.

(출처: 대한통증학회, IMS 임상 적응증 기준)

Q05

IMS 치료를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정형외과 또는 통증의학과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병원이 IMS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IMS 진단은 영상 검사가 아닌 의사의 손, 즉 촉진으로 이루어집니다. X-ray나 MRI는 뼈나 디스크 구조를 확인하는 용도이고, 근막통증증후군이나 신경병증성 통증은 영상에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IMS 전문 의사는 손으로 근육을 직접 만져 아래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① 단축된 근육(Taut Band) — 근육이 밧줄처럼 띠를 이루며 굳어있는지

② 압통(Tenderness) — 눌렀을 때 강한 통증 반응이 있는지

③ 신경병증 징후 — 해당 부위 피부 온도 변화, 발한 이상, 감각 둔화·과민 여부 (이 세 번째 항목이 TPI와 구별되는 IMS 진단의 핵심입니다)

신경병증 징후까지 확인하는 진단 과정이 있어야 IMS가 필요한 케이스인지를 제대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프다고 바늘부터 꽂는 방식은 IMS의 원래 접근이 아닙니다.

💡 꿀팁: 예약 전에 해당 병원에 IMS 치료가 가능한지 먼저 전화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이라면 대부분 상담 가능합니다.

Q06

IMS 치료는 몇 회나 받아야 하고, 언제쯤 효과가 나타나나요?

A. 통증 정도와 만성화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주 1~2회 기준으로 4~8회 전후가 일반적인 치료 과정입니다. 첫 2~3회 이후부터 변화를 체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료 직후 하루 이틀은 오히려 더 뻐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꽁꽁 굳어있던 근육을 바늘로 강하게 자극한 뒤 일어나는 반응으로, 운동을 심하게 한 다음 날 뻐근한 것과 유사한 기전입니다. 이 시기를 넘기면 통증이 줄어드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화 기간이 길수록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 꿀팁: 치료 후 1~3일 사이에는 온찜질이나 반신욕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에 무리한 활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가 적합하며, 정확한 회복 관리 방법은 담당 의사에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07

2026년 기준으로 IMS 치료 관련 달라진 점이 있나요? 건강보험은 적용되나요?

A. IMS 치료 자체는 2026년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비용은 병원마다 다릅니다. TPI 주사는 조건에 따라 급여 적용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항목 2025년 2026년
IMS 건강보험 비급여 비급여
TPI 건강보험 조건부 급여 가능 조건부 급여
시술 비용 병원별 상이 병원별 상이
실손보험 적용 가입 약관별 상이 가입 약관별 상이

비용이 부담된다면 실손보험 약관을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손보험에 따라 비급여 항목도 일부 보장되는 경우가 있지만, 가입 시점과 약관 세부 조건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사에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세부 사항은 담당 병원 및 보험사 확인 권장)

Q08

IMS 치료 부작용이 있나요? 기흉 위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A. 약물 부작용은 없지만 물리적 자극에 따른 반응은 있습니다.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기흉은 드물게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부작용 유형 빈도 대응 방법
멍(피하출혈) 매우 흔함 수일~2주 내 자연 소실
치료 후 뻐근함 흔함 (1~3일) 온찜질·반신욕 권장
피로감·어지러움 간헐적 시술 후 안정 취하면 회복
기흉(폐 천공) 매우 드묾 (등·가슴 시술 시) 즉시 응급실 X-ray 필수
감염 매우 드묾 1회용 바늘 사용 확인

기흉은 등이나 가슴 부위 시술에서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수 시간 이내에 숨이 가빠지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마른기침이 난다면 일시적인 뻐근함과 구별해 즉시 응급실을 찾아 X-ray 촬영을 받으셔야 합니다. 실수는 대부분 '몸살이겠지'하고 참다가 늦게 확인하는 경우에서 발생합니다.

(출처: 대한통증학회 드라이 니들링 안전 지침)

Q09

실제로 IMS 치료 받아보신 분들 반응이 어떤가요? 솔직한 후기가 궁금합니다.

A. 효과 체감은 분명히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시술 중·후 통증 때문에 첫 회를 가장 힘들게 느끼는 경우가 많고, 3회 이후부터 달라진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오른쪽 승모근 쪽 만성 뭉침으로 반년 넘게 고생하다가 통증의학과에서 IMS 치료를 받았습니다. 첫 번째 시술에서 바늘이 뭉친 근육을 건드리는 순간 파르르 하고 근육이 수축하면서 상당히 강한 뻐근함이 왔고, 다음 날은 솔직히 더 아팠습니다. 2회차부터는 그 반응이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4회차 이후로는 그동안 돌돌 뭉쳐있던 부위가 부드럽게 풀린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습니다.

파스, 마사지로는 그날만 편했던 것과는 달리, IMS 이후로는 뭉침이 돌아오는 주기가 눈에 띄게 길어졌습니다. 완치라기보다는 관리 수준이 달라진 경험에 가까웠습니다.

💡 꿀팁: 첫 시술 전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시술 후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시술 당일 빈속보다는 가볍게 식사 후 방문하는 편이 어지러움 예방에 좋습니다.

Q10

TPI 주사와 IMS 치료, 만성 통증에는 어떤 걸 선택하는 게 나을까요? 전문가 관점에서 알려주세요.

A. 둘 중 무조건 좋은 치료는 없습니다. 내 통증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맞는 치료가 달라집니다.

TPI는 뭉친 통증 유발점 자체를 직접 차단하는 데 효율적이고, 비교적 빠른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IMS는 그 근육이 왜 뭉쳤는지, 즉 신경 원인을 겨냥하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지만 만성 통증에서 재발 주기를 줄이는 데 강점이 있다는 임상 보고들이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비슷한 치료처럼 보여도 원인을 어디로 보느냐에 따라 접근이 완전히 다릅니다.

🔍 정리: 신청 자체보다 탈락 사유를 미리 피하는 것이 중요하듯, 치료를 선택하기 전에 내 통증이 근육에서 비롯된 것인지 신경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6주 이상 이어지는 통증이라면 단순 뭉침이 아닐 수 있습니다. IMS를 전문으로 하는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에서 촉진 진단을 받아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TPI와 IMS 중 어느 방향이 맞는지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정보를 미리 알고 가면 진료실에서 더 정확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 만성 통증, 원인을 먼저 보는 것이 시작입니다

파스와 마사지가 그때뿐인 이유는, 증상만 건드리고 원인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IMS 치료는 바로 그 원인, 즉 뭉친 근육을 그 상태로 만든 신경 문제를 겨냥합니다. TPI와 IMS는 바늘을 쓴다는 점만 같고, 목적과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6주 이상 이어지는 만성 통증이라면 이 차이를 먼저 이해하고 진료실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치료 방향 결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치료는 알고만 있어서는 체감이 잘 안 됩니다. 내 통증의 원인이 근육인지 신경인지를 전문의에게 직접 확인하고, 그 다음 치료를 선택해야 비로소 결과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가까운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에 IMS 치료 상담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